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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이동 뒤 다리가 붓는다면 — 이동 중과 도착 후 종아리 마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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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현 · 테라피라운지 운영…
26 · 26-08-08 11:10

장거리 비행이나 고속버스에서 내렸을 때 신발이 꽉 끼는 느낌을 받아 보셨을 겁니다. 발목 선이 사라지고 종아리가 묵직해지죠.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붓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이동 중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도착 후 상태가 꽤 달라집니다. 왜 붓는지, 이동 중과 도착 후에 무엇을 할지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장거리 이동 뒤 다리가 붓는다면 — 이동 중과 도착 후 종아리 마사지

다리가 붓는 진짜 이유 — 근육이 멈춰서

다리에서 심장으로 피가 올라가는 힘은 심장이 미는 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실제로는 종아리 근육이 수축할 때마다 정맥을 짜 올리는 방식으로 올라갑니다. 그래서 종아리를 '제2의 심장'이라고 부릅니다.

앉아 있으면 이 펌프가 멈춥니다. 무릎이 90도로 접혀 있어 통로도 좁아지고, 중력은 계속 아래로 당깁니다. 결과적으로 혈액과 조직액이 발과 종아리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게 붓기의 정체입니다.

기내가 더 심한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기압이 낮고 습도가 10~20%로 매우 건조해 몸이 수분을 붙잡으려 하고, 그 과정에서 붓기가 더 눈에 띕니다.

이동 중에 할 것 — 30분마다 발목만

가장 효과가 확실한 것은 발목 펌프입니다. 앉은 채로 발끝을 위로 당겼다가 아래로 미는 동작을 20회씩, 30분에 한 번 반복합니다. 종아리 펌프를 인위적으로 돌리는 동작이라 자리에서 그대로 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걷습니다. 통로를 두어 번 왕복하는 정도로 충분합니다. 창가 자리라 눈치가 보인다면 최소한 자리에서 무릎을 폈다 굽히는 동작이라도 반복합니다.

다리를 꼬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쪽 무릎 뒤가 눌려 그쪽 통로가 더 좁아집니다. 짐을 발 앞에 두어 발을 뻗지 못하는 상황도 같은 이유로 불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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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마시고, 술과 카페인은 줄입니다

붓는 게 싫어서 물을 안 마시는 분이 많은데 반대입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몸은 더 붙잡으려 하고, 혈액이 끈적해져 순환에 불리합니다. 목이 마르지 않아도 한두 시간에 한 컵 정도로 나눠 마시는 편이 낫습니다.

술은 이동 중에 특히 불리합니다. 이뇨 작용으로 수분이 빠지고 혈관이 늘어나 붓기가 커지며, 잠들면 몇 시간 동안 발목을 전혀 안 움직이게 됩니다. 커피도 마찬가지 이유로 평소보다 줄이는 쪽이 편합니다.

짠 음식도 영향을 줍니다. 나트륨이 많으면 몸이 물을 더 붙잡습니다. 기내식이나 휴게소 음식이 대체로 간이 센 편이라, 그날은 조금 덜 먹는 정도로도 차이가 납니다.

도착한 뒤 — 순서가 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리에 앉거나 눕지 말고 10분 정도 걷습니다. 멈춰 있던 펌프를 다시 돌리는 것이 가장 먼저입니다. 짐을 끌고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이 역할을 합니다.

숙소나 집에 도착하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둡니다. 벽에 다리를 올리고 10~15분이면 충분합니다. 이때 발목 펌프를 함께 하면 더 빨리 빠집니다.

미지근한 물로 씻고 종아리를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듯 가볍게 문지릅니다. 방향이 중요합니다. 위에서 아래로 하면 흐름과 반대라 의미가 줄어듭니다. 이동으로 굳은 몸을 다루는 다른 상황들은 앉아 있는 시간을 끊는 법과 함께 보면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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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 스타킹은 필요한가

장시간 이동이 잦다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압력 등급을 봐야 합니다. 일상용은 15~20mmHg 정도이고, 그 이상은 목적이 다릅니다. 처음이라면 낮은 등급부터가 무난합니다.

사이즈가 맞지 않으면 오히려 특정 지점만 조여 역효과가 납니다. 종아리 둘레를 재서 고르고, 말려 올라가거나 자국이 깊게 남으면 맞지 않는 것입니다.

당뇨나 말초동맥질환이 있는 경우, 다리에 상처나 피부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착용 전에 진료과에 확인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권장되는 물건은 아닙니다.

이런 붓기는 다릅니다

보통의 이동성 붓기는 양쪽 다리에 비슷하게 생기고 하룻밤 자면 대부분 빠집니다. 다음 날 아침에도 그대로라면 그때부터는 다르게 봅니다.

특히 한쪽 종아리만 붓고, 누르면 아프고, 그 부위가 붉거나 열감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장시간 이동 후 드물게 생기는 혈전과 관련될 수 있는 조합입니다.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함께 오면 더 급합니다.

붓기가 얼굴이나 손까지 번지는 경우, 체중이 며칠 새 눈에 띄게 늘어난 경우도 다리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런 신호가 없다면 이틀에 걸친 회복 순서대로 두어도 괜찮고, 더 자세한 부위별 정리는 블로그의 다른 글에 있습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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